아름지기는 2004년 창덕궁 내 전각들 중 사대부 민가의 모습을 따라 지은 것으로 유명한 연경당의 내부를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내부공간을 관람하도록 되어있는 유럽의 고궁 및 고 건축물들과 달리 신을 벗고 올라서야 하는 우리나라 목조 전각 내부를 관람 개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관리가 소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름지기는 궁궐 전각 내부에 격식에 맞는 전통의 그대로의 방법으로 보수하고 깨끗이 도배하는 시범사업을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와 함께 진행해 궁궐 내 전각 정비사업의 바람직한 선례를 남겼습니다.
창덕궁 연경당
순조 28년(1828) 당시 왕세자였던 익종의 청으로 지어진 연경당은 당시 사대부의 집을 모방하여 궁궐 내에 지은 민가로, 조선 후기 양반가옥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중요한 건물입니다. 이번 작업은 아름답고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할 연경당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찌들고, 부주의한 관리로 훼손, 방치되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연경당 사랑채와 안채의 묵은 먼지를 제가하고 도배 및 장판을 새로 하였으며, 문살, 울거미 등의 보수작업을 병행하였습니다. 도배지 등 재료는 창덕궁에서 예산을 지출하고, 공사 진행을 위한 인건비 등은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아름지기가 실행하는 민, 관 협력사업으로 시행하였습니다.이후 아름지기 회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궁궐 환경 가꾸기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