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경계, 문門

이번 전시는 크게 전통 파트와, 현대 파트인 ‘건축가의 문’과 ‘제3의 문’의 세 섹션으로 구성됩니다. 전통 파트는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의 전문가들이 창덕궁과 창경궁의 19세기 초반의 모습을 담은 <동궐도>를 바탕으로 요즘에는 보기 힘든 ‘이문(높고 낮은 두 문이 나란히 한 쌍을 이루는 문)’과 ‘판장(가변적인 공간 분할을 위한 목재로 만든 칸막이)’을 재현했습니다. 그리고 <동궐도>에서 또한 발견할 수 있는 ‘취병(관목류, 덩굴성 식물 등을 심어 가지를 틀어 올려 병풍모양으로 만든 울타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선보입니다. 현대 파트 중 ‘건축가의 문’은 한국의 유명 건축가들인 조병수(BCHO Architects), 최문규(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최욱(ONE O ONE Architects), 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이 참여하여 그들의 철학으로 재해석한 문을 보여주며, ‘제3의 문’은 산업디자이너인 김종환, 최정유가 참여하여 공간의 특성과 경계의 성격을 담은 발, 매트, 문패 등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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